남도는 지금...곡우 맞아 보성군 햇차 수확 한창

입력 2026-04-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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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은  지금...24절기(節氣)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穀雨)를 맞아 보성차밭에서 햇차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제공=보성군)
▲전남 보성군은 지금...24절기(節氣)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穀雨)를 맞아 보성차밭에서 햇차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제공=보성군)

24절기(節氣)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穀雨)를 맞아 전남도 보성군에서는 햇차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21일 보성군에 따르면 곡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이 자라는 시기로, 전통적으로 어린 찻잎을 수확하는 최적기로 꼽힌다.

특히 이 시기에 채엽한 찻잎은 향과 맛이 뛰어나 최고급 녹차인 '우전차(雨前茶)'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보성군은 전국 최대 차 주산지로, 해양성과 대륙성 기후가 교차하는 자연환경과 풍부한 강수량, 배수성이 뛰어난 토양을 바탕으로 고품질 차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573농가가 보성차를 재배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총 797㏊ 규모로, 연간 약 5000~6000t의 찻잎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찻잎은 가공을 거쳐 녹차·말차·차음료 원료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녹차 중심의 산업을 넘어 '보성말차'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말차는 분말 형태로 가공돼 음료, 제과제빵, 건강식품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며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는 핵심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곡우는 보성차 산업의 한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성말차'를 중심으로 차 산업의 제2부흥기를 이끌고, 생산부터 가공·유통·관광까지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에서 생산된 차 원료는 지역 가공시설과 민간기업의 협약을 통해 2차 가공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일부는 성심당, 더벤티와 같은 국내 식품기업 및 카페 프랜차이즈와 연계해 말차음료, 디저트, 기능성 제품 등으로 상품화되고 있다.

또 유럽, 미국, 호주 등 해외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보성말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성군은 이러한 산업구조 전환을 뒷받침하고자 총 80억원 규모의 'K-TEA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차광막 및 비즈밀 확충 등 생산기반 고도화에도 8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현재 보성차 농가에서는 곡우를 전후해 어린 찻잎 수확과 함께 말차 생산을 위한 차광재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햇차 출하가 시작되는 등 현장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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