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반려로봇 KS 인증 도입⋯'믿고 쓰는 시대' 연다

입력 2026-04-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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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얼굴 인식 등 상호작용부터 배터리 과열·화재 안전성까지 평가
공정·자재·AS 등 제조공장 품질경영 체계 전반 깐깐하게 심사

▲'IFA 2025' 행사장에 전시된 TCL의 반려로봇 '에이미' (박민웅 기자 pmw7001@)
▲'IFA 2025' 행사장에 전시된 TCL의 반려로봇 '에이미' (박민웅 기자 pmw7001@)

앞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반려로봇의 안전성과 품질을 국가가 직접 검증하는 '믿고 쓰는 반려로봇 시대'가 열린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반려로봇을 국가표준(KS) 인증 대상 품목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KS 인증 도입은 기업들의 지속적인 인증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 검증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동시에, 반려로봇 산업 성장의 탄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KS 인증 평가는 로봇이 실제 사용되는 환경을 고려해 다방면에서 꼼꼼하게 이뤄진다. 우선 음성 및 얼굴 인식과 같은 상호작용 성능과 함께 위급 상황 발생 시 대응 기능 등 전반적인 제품의 기능적 성능을 엄격히 검증한다.

또한 배터리 과열 여부, 고온 환경에서의 내열성, 화재 상황에서의 내화성 등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들이 다양한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면밀하게 점검한다.

평가의 잣대는 단순히 완성된 제품의 성능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조 공장의 공정 관리, 자재 관리, 사후 서비스(AS) 대응 체계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심사를 진행해 단순 제품 인증을 넘어 기업의 품질경영 역량 자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만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인증기관으로서 평가를 거쳐 본격적인 인증 절차를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로봇 시장은 일상생활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국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가사용 로봇(2346억원)과 교육용 로봇(1369억원)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4년 기준 4330억원 규모를 형성하며 연평균 약 2.2%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제는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의 양적 성장에 더해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KS 인증 도입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반려로봇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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