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 하루 만에 번복…군부 “다시 통제”

입력 2026-04-1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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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 (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 (AP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다시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나섰다.

이란 국영 IRIB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란군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기존 상태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일부 유조선과 화물선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된 통행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인들은 과거처럼 약속을 지키지 않고 ‘봉쇄’라는 명목 아래 해적 행위와 해상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해협은 이전 상태로 돌아갔으며 현재는 이란 군의 강력한 통제 아래 있다”며 “미국이 이란으로 오가는 배에 대한 통행 제한을 완전히 풀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엄격히 통제될 것이며 이전과 같은 (봉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의 2차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이 핵심 협상 카드인 해협 통제를 활용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이전부터 고농축 우라늄 처리나 동결 자금 해제 등 민감한 사안에서 미국에 유리한 합의가 이뤄진 것처럼 언급한 데 대한 대응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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