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매출 33조, 영업이익 2조9000억 달성 목표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6000억원가량 축소한다. 이와 함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내달부터 '무보수 경영' 에 나서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규모를 2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채무상환 금액은 6000억원 줄이고, 90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한다. 부족 재원은 투자자산 유동화와 자본성 조달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와 고부가가치 소재 등 핵심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방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는 하지 않는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유상증자 추진 초기 그 규모와 배경에 대해 주주 여러분 및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주주 여러분, 시장과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다음 달부터 한화솔루션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경영에 참여한다. 최고경영자로서 유상증자의 목표인 미래성장 기술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앞장서 책임경영을 실천한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한 경영 전략 자문과 미국 정·재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투자자산 매각과 구조화상품 유동화, 해외법인을 활용한 자본성 조달을 통해 6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연내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을 상환해 올해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 수준으로 관리하고, 순차입금은 약 9조7000억원 정도로 관리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연결 부채비율 110% 이내, 순차입금 7조원 수준을 목표로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5년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이 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최소 300원의 배당을 지급한다.
향후 4년간은 13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해 이중 6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6조원, 기업 운영 및 투자 지출(OPEX·CAPEX)에 7조20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주주가치 보호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강도 높은 자구책을 통해 유상증자 규모를 조정했다”며 “미국 중심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강화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양산 및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투자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