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표심 잃은 트럼프, 백신 옹호론자 CDC 국장 지명

입력 2026-04-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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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갈등으로 전임자 자른 후 다시 옹호론자 호출
백신 회의론자 케네디 장관도 “홍역 백신 안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노 택스 온 팁스’ 행사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노 택스 온 팁스’ 행사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백신 접종에 비관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으로 백신 옹호론자를 지명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에리카 슈워츠를 CDC 국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슈워츠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부 의무총감을 지낸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슈워츠는 세계 최강 군대인 미군에서 의사로 훌륭한 경력을 쌓았고 내 첫 번째 임기 동안 부 의무총감으로 근무했다”며 “그는 진정한 스타”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슈워츠 지명자는 백신을 찬성해온 사람이다. 그는 최근 전미 공중보건 주간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영상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할 당시 내 임무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며 “핵심은 공중보건 예방과 백신 접종, 조기 발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제대로 한다면 질병이 발생하기 전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백신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8월 CDC 국장 전임자를 해임한 것 역시 전임자가 백신 효능을 의심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면 충돌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옹호론자를 CDC 국장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미국에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분석들이 나온다. 미국 경기 부진과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자신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자 반전을 꾀했다는 것이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하원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홍역 백신은 대부분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백신 접종이 홍역 감염보다 안전하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CDC 인사 발표에 대해선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환영을 받았다”며 “새 팀이 CDC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WSJ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케네디 장관에게 백신 언급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여론조사에서 그의 정책적 인기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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