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할 거지?"→"해야지"⋯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의 7년 넘고 '더 멀리' [종합]

입력 2026-04-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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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미니 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로 7년의 소회를 전한다.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멤버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참석해 타이틀곡 '하루에 하루만 더 (Stick With You)' 무대를 공개, 신보와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가상의 '소년'을 내세워 청춘의 서사를 노래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를 통해선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다섯 멤버가 지난해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재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단체 음반으로도 관심을 끈다.

연준은 "재계약 이후 첫 컴백인 만큼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저희 이야기이다 보니 참여도와 응집력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저희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라고 밝혔다.

앨범명 '7TH YEAR'는 팀이 걸어온 시간을 함축한다. 데뷔 후 7년 동안 느꼈던 내면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시'에 비유했으며,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끝없이 흔들리던 고통 속에서 잠시 찾아온 고요함을 뜻한다.

멤버들은 앨범의 주제 선정은 물론 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태현은 "제작팀과 나눈 긴 인터뷰에서 출발한 앨범"이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멤버들과 생각이 비슷하더라"고, 범규는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면 불안하고 고민하던 시간도 분명 있었다. 그런 감정을 이번 앨범에 솔직히 담고 싶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레 드는, 모두가 느낄 법한 고민인 거 같다. 보편적인 감정에 저희만의 서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재계약도 잘했고 8년 차지만 그간 마냥 화려하진 않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높이 올라가고 싶은 갈망이 공존했다"고 전했고, 태현은 "데뷔만 하면 글로벌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현실과 이상 사이 거리가 꽤 있더라"고 부연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신보는 타이틀곡 '하루에 하루만 더 (Stick With You)'를 비롯해 '베드 오프 쓰론스(Bed of Thorns)', '테이크 미 투 너바나(Take Me to Nirvana) (feat. 万妮达Vinida Weng)', '소 왓(So What)', '21st 센추리 로맨스(21st Century Romance)', '다음의 다음'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하루에 하루만 더 (Stick With You)'는 끝이 보이는 사랑을 붙잡고 싶은 애절함을 노래한다. 곡에 담긴 정서는 꿈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의지로도 해석된다.

태현은 타이틀곡 작업 과정에 대해 "쉽지 않았다. 정말 다양한 버전으로 녹음을 했다. 최근 했던 곡들이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작업을 마친 바 있어서 이번 작업이 더욱 어렵게 느껴지더라"면서도 "프로듀서분들과 열심히 작업해서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수빈은 "오랜만의 한글 제목이라 반갑다. 팬분들이 데뷔 초가 떠오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저희도 데뷔를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터라 큰 칭찬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작업 과정과 달리 소속사와의 재계약과 관련해 의견을 모으는 데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태현은 "먼저 저희가 7주년을 맞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많은 일을 했는데 골똘히 생각해보니 다 어제 일처럼 생생해서인 것 같다"며 "그간 저희는 본인과 팀에 대한 이해나 서로를 메워주는 책임감, 팀워크 면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멤버들이랑 재계약 의견 맞추는 데엔 1시간이 채 안 걸렸다. 팀 활동,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할 거지? 해야지' 이런 마음이었다"며 "팬분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빠르게 안심시켜주고 싶어서 콘서트에서 이야기하기로 했다"며 "RM 선배님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선배님께서 '예전 파일을 보고 얘기해주시겠다'고 하셨다. 너무 따뜻하게 '7년간 수고했다'고 격려도 해주셨다"고 한솥밥을 먹는 방탄소년단의 조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수빈은 "데뷔 초반에 코로나19가 터졌는데 모든 게 절단돼 버렸다. 사실 그때 너무 힘들었다. 기회를 줬다 뺏은 느낌이랄까. 이런저런 일을 함께 겪으면서 멤버들과 끈끈해질 수 있었다"고 돌아보며 "주변에서 재계약의 경우 회사보다는 멤버들과의 조율이 힘들다고 말하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저희 같은 경우 회사와의 의견도 일찍 조율된 편이고, 이런 경우가 드물다고 하더라. 좋은 결과를 안았다"고 부연했다.

연준도 지난 7년을 돌아보며 "건강한 트러블이 있었달까. 팀 활동하면서 힘든 순간은 너무 많았지만, 위기는 없었다. 힘들긴 했지만 너무나 재밌고, 또 팀에 대한 확고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데뷔 초반까지만 해도 재계약하는 아티스트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팬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휴닝카이는 "조기 재계약하고 텀이 있었는데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팬분들도 불안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제게는 팀의 의미가 정말 소중하다. 더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생각한다.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태현은 "매 앨범 다른 걸 가져와서 다음 작품의 방향은 이번과 또 다를 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스펙트럼이 더 넓어지고 있기에 이다음 이야기가 저희도 기대된다. 빌보드 성적처럼 구체적인 성적은 당연히 너무 중요하지만,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 생각한 건 무조건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는 거더라. 다만 굳이 꼽자면 빌보드 1위 하고 싶다"고 외쳤고, 멤버들도 "원한다"고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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