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 ‘2년간 600억 유치’, 병상 과금 모델로 매출 2배 성장

입력 2026-04-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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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4-1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작년 매출 약 190억원, 상장 의료AI 기업보다 높아
주력 제품 바이탈케어, 180개 병원‧6만여 병상 사용
기술력‧사업성 입증, 누적 731억 유치…해외 진출도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에이아이트릭스가 병원 도입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최근 2년간 600억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트릭스는 2025년 약 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다수 의료AI 기업들이 아직 의미 있는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황과 대비되는 수치로 일부 상장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2024년 매출 약 95억원 대비 약 2배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병원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제품 구조가 있다. 회사의 주력 솔루션 ‘바이탈케어(AITRICS-VC)’는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혈증, 심정지, 사망 위험 등 중증 이벤트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병동과 중환자실 모두에서 활용되며 의료진의 선제 대응을 지원한다.

2023년 3월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바이탈케어는 현재 국내 약 180개 이상 병원, 약 6만여 병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병상 수 기준으로 과금되는 구조를 적용해 단발성 판매가 아닌 반복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탄탄한 임상 연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실제 의료진의 사용 경험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점이 빠른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바이탈케어는 2024년 미국 FDA 510(k) 인증을 비롯해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총 4개국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확보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보건부 허가를 획득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추가 국가 진입도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양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하고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플랫폼과 협력을 통해 모델 검증과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직 해외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 유치 역시 이러한 성장성을 반영한다. 지난해 12월 시리즈C에서 350억원, 2024년 시리즈B에서 271억원을 포함해 최근 2년간 6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731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효용성과 병원 기반 수익 모델,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본 것으로 분석된다.

확보된 자금은 바이탈케어와 의료진용 코파일럿 AI 솔루션 ‘브이닥 프로(V.Doc Pro)’의 기능 고도화,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등 핵심 전략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메이요 클리닉 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미국 임상을 준비 중”이라며 “해외 매출은 빠르면 올해부터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2027년 2월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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