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미래산업 협력 확대

입력 2026-04-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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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공식 방한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한국과 폴란드가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은 안보·경제 협력을 넘어 배터리,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투스크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투스크 총리와 대면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한은 폴란드 총리로서는 27년 만의 양자 방문이자, 투스크 총리 취임 이후 첫 비유럽 국가 방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1989년에 수교를 한 후 각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왔다"면서 "수교 15년 만인 2005년에 미래지향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하고, 2013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해서 양국 관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게 있어서 폴란드는 EU 국가 중 5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교역국"이라며 "양국 간 교역규모는 100억 불을 돌파했고, 또 폴란드에게 있어서 한국은 비유럽 국가 중 1위의 투자국가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방산 협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2022년 442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총괄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우리 양국의 방산 협력은 더욱 두텁게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방산 협력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며 "폴란드 내에 공동생산, 기술이전, 교육 훈련 등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서 폴란드 방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민주주의적 연대도 언급했다. 투스크 총리의 정치적 동지인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80년대 민주화 투쟁을 하고 있을 때 폴란드의 자유노조, 레흐 바웬사는 매우 인상적인 희망의 불빛 같은 존재였다"면서 "민주주의의 힘으로 폴란드와 대한민국이 더 많이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투스크 총리 역시 방산 부문을 언급하며. "폴란드에 있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고, 특히 방산 쪽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산 협력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적극 참여해 관리하기로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소고기 수출과 관련한 문제를 바로 해결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하면서 "특정한 문제가 바로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셨고, 폴란드 시민에게 희망과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투스크 총리는 또 "최첨단 기술 부분에 있어서 협력하는 데 있어서는 많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서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서로 투자 환경에 있어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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