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비사업 수주, 자산가치 경쟁⋯
브랜드 유지 위해 선별 적용 원칙 유지”
채준환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 담당임원은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압구정·여의도·성수·목동 등 한강 핵심 권역에서 아크로의 하이엔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단지가 들어설 때마다 최고가 기록이 새로 쓰이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장은 80조원 안팎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전망된다. 특히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핵심 지역의 시공사 선정이 예고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전략의 중심축을 ‘아크로 중심 한강벨트 선점’으로 설정했다. 압구정5구역, 성수2지구, 목동6단지, 여의도 권역 등 주요 사업지를 단순한 개별 프로젝트가 아닌 ‘랜드마크 벨트’로 묶어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채 임원은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는 대한민국 최고급 주거 문화의 정점을 만들어낼 사업지”라며 “아크로 브랜드와 한강변 입지가 결합되면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서울포레스트처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단지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각 권역별 특성이 다른 만큼 사업지별 맞춤형 공략 전략을 편다. 압구정의 경우 대한민국 재건축의 상징인 만큼 아크로 브랜드를 반드시 적용해야 할 핵심 사업지로 판단하고, 압구정 5구역을 조합원 전원 한강 조망 단지로 지을 계획이다. 성수2지구는 서울 동부권 핵심 입지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를 통해 이미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만큼 연속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이뤄진다.
목동은 대단지 중심의 랜드마크 사업지로 목동6단지를 축으로 초고층 설계와 하이엔드 커뮤니티 역량을 전면에 내세워 재건축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의도는 금융·업무 기능과 결합된 복합 고급 주거지로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이에 초고층 아파트를 구현하기에 적합한 권역으로 보고 접근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정비사업 수주전 양상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 공사비나 이주비 조건 중심이던 경쟁 구도가 ‘자산 가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제는 어느 브랜드가 조합원의 자산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라며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실적과 검증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론칭된 브랜드와 이미 결과로 증명된 브랜드는 조합원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검증된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브랜드 가치 유지 전략은 적용 범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도 이어진다. 이런 맥락에서 채 임원은 아크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모든 사업지에 내세우지 않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최근 일부 조합에서 아크로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 임원은 “입지, 상품성, 시세,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브랜드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며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