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늑구, 동물원 탈출 사흘째⋯폐사 가능성 "먹이 활동 어려워"

입력 2026-04-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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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 사파리서 새끼늑대 한 마리 탈출. (연합뉴스)
▲대전 오월드 사파리서 새끼늑대 한 마리 탈출. (연합뉴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하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우리를 탈출한 늑구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탈출 다음 날인 9일 오전 1시 30분경이다.

당시 열화상 카메라는 오월드 인근에서 늑구로 추정되는 움직임을 포착했으나 드론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놓치고 말았다. 이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늑구의 행방은 탈출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리무중이다.

특히 전날 내린 비로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소방당국은 폐사 가능성도 언급했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자란 늑구에겐 사냥 능력이 없어 먹이 활동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소방당국은 늑구가 굴을 파고 숨어 있거나 안개나 비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식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또한 이미 외각으로 벗어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늑대는 사육장 안에 있을 때도 굴을 만들어 길게는 3일 이상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한다”라며 현재 드론 수색 범위를 반경 6㎞까지 넓힌 상태임을 알렸다.

▲대전 오월드 인근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해 수색하는 소방 당국. (사진제공=대전소방본부)
▲대전 오월드 인근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해 수색하는 소방 당국. (사진제공=대전소방본부)

한편 수색 당국은 늑구 포획을 위해 인력을 대거 투입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 사살보다는 마취총을 이용한 생포를 목표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진행한 암컷 늑대를 이용해 유인 작전을 펼친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투입된 늑대는 늑대개였으며 유인 목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발정기가 아니라면 암컷을 이용한 유인 역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와 함께 AI를 이용한 사진 합성으로 잘못된 제보가 이어지며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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