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충남 대산공장 비스페놀A(BPA) 사업부 매각에 재착수했다. 비주력 자산 정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대산 BPA 공장에 에폭시·폴리올 수지 전문기업인 국도화학과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들이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1조원에서 1조 5000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BPA 사업부 매각을 타진해 왔다. BPA는 각종 코팅 소재로 쓰이는 에폭시 수지, 내장재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수지 원료다. 플라스틱 용기나 캔 내부 재료, 치과 재료, 주차장 표면 혹은 휴대폰 외장재 등에 사용한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업계 상위권에 해당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아시아 시장 내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화학은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에 집중하기 위해 석유화학 사업 중 수익성이 낮거나 비주력 사업은 매각 중이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 워터솔루션 사업(수처리사업), 8월에는 에스테틱 사업 매각을 결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양사 간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하는 방안 등 전략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