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삼성 실적 ‘운명의 날’…변곡점에 선 국내 증시

입력 2026-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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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에 코스피 1.36% 상승
트럼프 협상 시한 연장 속 45일 휴전 기대·환율 불안 교차

▲구글 노트북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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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다시 변곡점에 섰다. 반도체 실적 회복 기대가 지수를 떠받치는 사이 중동 전운은 유가와 환율 불안을 다시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이 공개되는 7일, 시장은 실적이 지정학적 불안을 눌러낼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71% 오른 19만3100원, SK하이닉스는 1.14% 상승한 8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시장 전반에는 중동발 긴장 완화와 확전 우려가 뒤섞인 탐색 국면이 이어졌다.

환율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6일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506.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10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유가뿐 아니라 환율 부담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로 늦췄다. 한국시간으로는 8일 오전 9시다. 군사적 긴장은 유지한 채 협상 여지를 남긴 셈이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45일간 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시장은 확전 불안과 휴전 기대를 함께 반영했다.

결국 이런 장세에서 증시의 방향을 가를 변수는 반도체 대형주로 모아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절대적인 구조에서 두 종목의 흐름은 곧 지수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시장 전체의 변곡점으로 읽히는 배경이다.

증권가는 일제히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13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조401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6.78% 높아졌다. 일부 증권사는 50조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40조원을 웃도는 실적이 현실화하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02조원으로 50% 상향 조정했고, 신한투자증권과 흥국증권도 각각 264조원, 273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4월 7일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지금이 가장 싼 구간”이라고 밝혔다.

배경에는 달라진 수요 구조가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주요 고객사들이 가격보다 공급 안정성을 우선시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과거처럼 수요 둔화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사이클의 수혜를 가장 크게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결국 7일 장세의 핵심은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불안을 눌러낼 만큼 강하냐에 있다.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 반도체 대형주가 흔들린 시장을 다시 붙드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 반면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 호실적도 지수 반등의 출발점이 아니라 방어 재료에 그칠 수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장관의 종전 발언, 이란의 협상 여지 등을 감안하면 4월 중 종전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와 에너지 공급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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