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심 3세’ 신상열, 북미 지주사 CEO 맡았다⋯책임경영·승계 잰걸음

입력 2026-04-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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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열 농심 부사장. (사진제공=농심)
▲신상열 농심 부사장. (사진제공=농심)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이 북미 지주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 부사장이 국내외에서 기업 대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너가의 책임 경영 및 승계를 위한 역할이 커지는 모습이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신 부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농심홀딩스아메리카 CEO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북미 사업의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며 책임경영을 다하기 위한 보직 부여로 해석된다.

농심의 북미사업은 크게 북미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아메리카와 미국법인 농심USA, 캐나다법인 농심캐나다로 나뉜다. 농심홀딩스아메리카는 미국법인과 캐나다법인의 지주회사로 북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농심의 북미 사업을 30여 년간 이끌어온 신동엽 전 농심홀딩스아메리카 대표가 지난해 7월 은퇴했고, 8월 신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 부사장은 2019년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 후 같은 해 농심에 입사해 △2022년 구매실장 상무 △2024년 미래사업실장 상무 △2025년 미래사업실장 전무 등을 거쳐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달 제6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합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책임 경영의 기반을 닦았다.

신 부사장은 현재 농심의 글로벌 사업 전략 총괄과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의 컨트럴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계열사 등 법인 대표를 맡은 적은 없으며, 농심홀딩스아메리카에서 CEO를 처음 맡아 해외 사업에 더욱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농심은 2030년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이라는 ‘비전 2030’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최대 시장은 단연 미국으로 2030년까지 미국 매출 15억달러 달성, 현지 라면 시장 1위가 목표다.

농심 관계자는 “신 부사장은 미국 대학 출신으로서 북미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북미사업의 전략 방향성을 제시하며 책임경영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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