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와인·음악의 향연 ‘2026 남산 와인페어’...작년보다 외국인 2배 몰렸다[가보니]

입력 2026-04-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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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40대 가족 방문객 등 참석자 다양
벚꽃ㆍ와인ㆍ음악 어우러지는 봄 시즌 대표 축제

▲4일 서울 용산구 N 서울타워에서 '2026 남산 와인페어'가 열렸다. (사진=연희진 기자)
▲4일 서울 용산구 N 서울타워에서 '2026 남산 와인페어'가 열렸다. (사진=연희진 기자)

4일 오전 남산 하늘은 전날 내려진 비 예보와는 달리 청명하게 개어 있었다. 서울의 명물 N서울타워(일명 남산타워)까지 오르는 길 양옆으로는 꽃이 만개했다.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은 긴소매 티셔츠 한 장 차림으로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N 서울타워 광장에 올라서자 꽃과 음악,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펼쳐지고 있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2026 남산 와인페어’ 현장이다.

▲4일 서울 용산구 N 서울타워에서 '2026 남산 와인페어'가 열렸다. (사진=연희진 기자)
▲4일 서울 용산구 N 서울타워에서 '2026 남산 와인페어'가 열렸다. (사진=연희진 기자)

남산 와인페어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의 대표 봄 축제다. 서울 도심의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배경으로 20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하며 재즈 라이브 공연, 다채로운 게임 이벤트, 럭키드로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티켓 구매 시 와인 시음권, 시음용 와인잔, 칠링백, 푸드 이용권 2장 등을 받을 수 있다.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다채롭게 준비했고, 어린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게임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 개막인 오후 2시에 맞춰 왔지만 메인 스테이지 객석은 이미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공연이 없을 때도 늘 사람들로 가득했고 취재를 마치는 순간까지 내내 만석이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와인 시음 코너 앞에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사람이 몰려 시음을 하기 위해 부스 앞에서 몇 분씩 기다려야 했지만, 방문객들의 표정은 모두 기대와 설렘에 차 있었다.

▲4일 서울 용산구 N 서울타워에서 진행된 '2026 남산 와인페어'에서 방문객들이 시음을 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4일 서울 용산구 N 서울타워에서 진행된 '2026 남산 와인페어'에서 방문객들이 시음을 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현장 방문객들은 대부분 풍경, 분위기, 부담 없는 가격대에 만족도가 높았다. 일산에서 왔다는 이소연 씨(여, 27)는 “와인잔 하나 들고 소풍 온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와인을 즐기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는 이씨는 편하게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추천받아 시음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작년에 이어 재방문한 유인규 씨(남, 33)는 “티켓 가격이나 와인 가격대가 합리적이다”라고 평했다.

주류 축제이지만 방문객 연령대가 눈에 띄게 다양했다. 20대 친구와 커플부터 아이를 데리고 온 30~40대 가족 방문객도 많았다. 곳곳에 펼쳐진 돗자리 위에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부모들이 가볍게 와인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와인페어 온 구지현 씨(여, 42)는 “아이들 꽃 구경을 시켜주면서 저도 와인을 살짝 마시고 있다”며 “모든 공간에 티켓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4일 N 서울타워 '2026 남산 와인페어'에서 어린이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4일 N 서울타워 '2026 남산 와인페어'에서 어린이들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현장에서 유독 눈에 띈 건 외국인 방문객의 비중이었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말소리가 다채로웠고, 시음 공간에서는 “플리즈(please)”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미국인 방문객 앰버 허프만(여, 41)은 “가족들이 서울에 온다고 해서 같이 즐길 거리를 찾다가 와인페어를 알게 됐다”며 “와인이 맛있고 분위기가 환상적이다”라고 호평했다. 다만, 현장 안내는 영어 소통이 어렵지 않았지만, 구매 이용권에는 영어로 병기가 되지 않아 다소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아루(여, 25)는 “와인을 좋아하는데 여행 앱에서 와인페어 게시글을 보고 찾아왔다. 벚꽃과 와인이 어우러진 풍경이 굉장하다”며 “오늘 15종 이상의 와인을 마셔본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아루와 함께 방문한 영국 관광객 크리시(여, 33)는 “와인 가격도 저렴하다”며 “2만원짜리 와인을 구매했는데, 기존 10만원짜리 와인도 마셔봤지만 오늘 구입한 와인만 못한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은 테이블이나 좌석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4일 서울 용산구 N 서울타워에서 진행된 '2026 남산 와인페어'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구입한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4일 서울 용산구 N 서울타워에서 진행된 '2026 남산 와인페어'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구입한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CJ푸드빌에 따르면 이번 와인페어 총 참가객 수는 지난해 봄 행사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작년엔 이틀간, 올해는 나흘간 진행했는데도 일 평균 객수로 환산할 경우 전년보다 약 150% 늘었다. 외국인 비중은 사전예약 기준으로 2.2배 증가했으며, 전체 입장객 중 외국인 비중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N서울타워는 19일까지 진행되는 ‘2026 블라썸 페스타’를 더욱 다양한 봄 시즌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남산 와인페어 현장에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외국인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명실상부 글로벌 축제다운 면모를 보였다”며 “CJ의 관광·문화·미식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가족 나들이객뿐 아니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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