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억 마약 유통ㆍ밀수' 혐의 박왕열, 검찰 송치

입력 2026-04-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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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이 2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왕' 박왕열이 2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송환된 '마약왕' 박왕열이 약 131억원 규모의 마약 밀수·유통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3일 범죄단체 조직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박왕열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왕열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시가 63억원 상당의 필로폰 12.7kg 등 총 17.7kg의 마약을 밀수하거나 유통하려다 적발됐다. 여기에 이미 판매해 얻은 수익금 약 68억원을 더하면 전체 범행 규모는 13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왕열은 텔레그램 채널 ‘전세계’를 중심으로 하위 판매 조직을 운영하며 마약을 유통했다. 구매자와 1대1 채팅으로 거래하고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좌표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필리핀, 멕시코, 베트남 등에서 국제 화물과 운반책을 이용해 총 6차례에 걸쳐 마약을 밀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적 장애인을 동원한 정황도 확인됐다.

조직은 총책, 국내 판매 총책, 중간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됐고 대금은 대포통장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주고받았다. 경찰은 계좌 거래 2000여 건과 가상자산 거래 500여 건을 확인했다.

경찰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추가 범행과 자금 흐름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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