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고유가에 브레이크 꽉 잡아라⋯1510원대 후반서 등락" [환율전망]

입력 2026-03-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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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원·달러환율 등락 범위 1513~1522원 전망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에 고유가ㆍ강달러 압력 상승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환율이 151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31일 장중 환율에 대해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고유가와 강달러 흐름이 이어짐에 따라 15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13~1522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확전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분위기"라며 "국제유가를 추종하는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오늘 환율 하단도 견고하게 지지받을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1510원대에서 지지력을 확보하며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고, 유가를 추종하는 달러 강세 기조가 꺾이지 않고 있어 역내외 투자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 초반부터 유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추가 상승 시도 이어갈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분기말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이 1500원을 상회하며 유입되고 있는 수출 및 중공업체의 대규모 고점매도 물량이 상단을 두텁게 만드는 요인"이라면서 "여기에 당국의 속도조절을 위한 미세조정 경계 역시 환율 상승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이 엔·달러환율을 하락시킨 점은 원화의 동조화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라며 "최근 원화가 엔화와 일시적인 디커플링을 보이기도 했으나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가 진정될 경우 원화 역시 엔화 강세를 쫓아갈 가능성 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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