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폭행·체납' 이혁재, 국힘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 자격 논란

입력 2026-03-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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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혁재 (연합뉴스)
▲방송인 이혁재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대비해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청년 인재 발굴 프로그램에 방송인 이혁재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국민의힘이 발표한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단에는 위원장을 맡은 강명구 의원을 비롯해 조지연 의원, 방송인 이혁재,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 송석우, 정준하 전국백년소상공인연합회 대외협력국장,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통해 대중성과 실전 경쟁력을 두루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의 엄격한 공천 기준과 심사위원의 도덕성이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당 지도부가 범죄나 비리 전력자의 공천 자격을 원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 폭행 및 체납 전력을 가진 이혁재의 합류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1999년 데뷔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던 이혁재는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과 2015년, 2017년에 걸쳐 수차례 억대 채무 불이행으로 법적 분쟁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가가치세 등 총 8건에 걸쳐 2억23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국세청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랐으며, 그가 대표로 있던 법인 역시 3억3000만 원의 국세가 체납된 상태다.

심사 대상자인 청년 참가자들이 도덕적 흠결이 있는 심사위원의 평가 결과를 온전히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 참여형 인재 발굴이라는 본래 취지가 심사위원 리스크로 인해 자칫 공정성 시비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청년 오디션에는 총 9만1413명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예선 국민투표에서 하위 15%를 제외한 통과자들은 26일 중앙당사에서 본선 심사를 거친다. 최종 후보를 가리는 결선은 28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치러지며, 심사위원단 및 국민 배심원단이 참여하는 토론과 면접 평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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