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LS 부회장 “전력 슈퍼사이클 주도…미래가치 끌어올린다”

입력 2026-03-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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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1조8700억원·영업익 1조525억원…2년 연속 ‘1조 클럽’
전력망 중심 성장 가속…배터리·전기차 부품 신사업도 본궤도

▲명노현 LS 부회장이 26일(목), 용산LS타워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S)
▲명노현 LS 부회장이 26일(목), 용산LS타워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S)

LS가 전력 인프라 호황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력 슈퍼사이클’ 수혜를 본격화하고 있다.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력 사업 확장과 신사업 안정화,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통해 미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S는 26일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전략을 공유했다. 명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전력시장 호황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실행으로 LS의 미래 가치를 진일보시키겠다”고 말했다.

LS는 지난해 매출 31조8700억원, 영업이익 1조52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핵심 계열사인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해저케이블, 부스덕트 등 고부가 제품 수주가 늘었다. 두 회사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12조원 이상이다.

LS MnM은 구리 가격 상승과 황산·귀금속 사업 수익성 개선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고 LS엠트론은 북미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명 부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기회와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와 국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ㆍAI 산업 성장은 기회 요인으로, 미국 정책 변화와 인플레이션 장기화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LS는 △주력 사업 성장 극대화 △신사업 조기 안정화 △AI 기반 혁신 구축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명 부회장은 “전력 인프라 수요가 견고한 만큼 LS일렉트릭과 LS전선의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해저케이블과 부스덕트, 배전반 등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조기에 안정화해 캐즘을 극복하고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며 “공급망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리스크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혁신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AI를 통한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주식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도록 하겠다”며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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