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측, '강북 모텔 살인' 김소영 약물 레시피에 입장⋯"잔혹성에 초점 맞춰야"

입력 2026-03-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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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에 대한 모방 범죄 우려에 입장을 밝혔다.

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피의자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약물과 성분 등을 공개했다.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맞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해당 약물로 사망자들이 나온 만큼 모방 범죄를 우려한 것. 실제로 일각에서는 공개된 약물을 조합한 레시피 후기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기약 한 알은 치료제이지만, 수십 알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라며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먹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의식을 잃었으며 경찰 조사를 통해 3명의 남성에게 추가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소영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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