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기 힘든 전쟁양상..눈치보기 속 이달 1480~1520원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급락 하룻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원화 약세). 장중에는 또다시 150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한 선물과 함께 비핵화 틀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파병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종전에 대한 의구심이 대내외적으로 확산했다.
아시아통화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와 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매도세를 강화하며 1조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중동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달말까지 원·달러는 1480원내지 1480원대 중반에서 전고점 수준인 152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환율도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93.7/1494.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1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 발언에 대해 뉴욕장에서도 의심이 많았다. 안전자산선호심리가 다시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다른 통화들도 한쪽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았고 원·달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1500원선에서 (중동) 상황을 지켜볼 듯 싶다. 이달말까지 원·달러는 1480원에서 1520원 사이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 종전이 언급되고 있지만 확인된게 없다. 그러다보니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장중에는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유가와 달러도 반등세다보니 원·달러도 이에 연동해 오른 것 같다. 장후반에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쟁 관련 뉴스로 변동성이 심하다.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1480원까지 떨어질 수 있겠지만, 이달말까지 (전쟁이) 마무리될 느낌은 아니라 1480원대 중반을 하단으로 생각한다. 상단은 직전 고점수준인 1520원까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25엔(0.16%) 상승한 158.94엔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0.09%) 하락한 1.159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88위안(0.12%) 오른 6.899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88.29포인트(1.59%) 급등한 5642.21을, 코스닥은 38.11포인트(3.40%) 폭등한 1159.55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2900억53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769억66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