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동 첫 신통기획 확정⋯최고 35층·2200가구 재개발 본격화

입력 2026-03-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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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용마산 잇는 녹지 축 구축·도로 확장

▲대상지 현황 (서울시 제공)
▲대상지 현황 (서울시 제공)

서울 광진구 중곡동 저층 주거지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가 중곡동 254-15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면서 해당 지역에는 녹지와 수변, 생활 인프라가 결합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곡동 254-15일대' 주택정비형 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최고 35층, 약 2200가구 규모의 단지가 들어선다. 중곡동 일대 저층주거지 가운데 첫 번째 재개발 사례로 향후 일대 정비사업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지는 1974년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이후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생활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다만 중랑천과 용마산·아차산에 인접하고 지하철 7호선 군자역·중곡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라는 입지적 장점으로 개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서 △녹지체계 구축 △특화 주거단지 조성 △교통·보행체계 개선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중랑천과 용마산·아차산을 잇는 녹지 축을 연결해 공간의 연속성을 강화한다. 주요 가로 결절부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긴고랑로를 따라 중랑천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마련해 일대를 생활권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특히 중랑천 산책로와 공원을 연결하는 녹지 가로를 조성하고 단지 내부 중앙마당·쉼터정원 등을 외부 녹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상 속 녹지 접근성을 높인다.

현재 중곡동 일대는 용마산·아차산·중랑천과 인접해 있음에도 생활권 공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계획은 이러한 공간적 단절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시계획 측면에서는 용도지역 상향(2종 일반주거→3종 일반주거), 기준용적률 20% 완화, 사업성 보정계수 1.53 적용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동시에 공공시설 확충을 병행해 저층 주거지 정비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경관 측면에서는 중랑천에서 용마산·아차산 방향으로 폭 20m 통경축을 확보하고, 고층 주동을 사선 배치해 조망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중랑천 변 경관을 바꾸는 특화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동일로는 기존 7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동일로66길에서 동일로로 진출하는 좌회전 차로를 신설한다. 긴고랑로 역시 향후 긴고랑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단지 내부에는 보행 중심 구조를 도입한다. 북측 중곡초·용마초로 이어지는 남북축 등굣길과 동서 방향 보행 동선을 결합한 '십자형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가로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생활 가로 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 데이케어센터, 작은도서관 등을 결합한 복합 생활거점과 지하 공영주차장도 조성해 지역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공람과 의견청취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중 구역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264곳 가운데 169곳이 완료됐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계기로 중곡동 일대가 녹지와 수변, 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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