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교섭 재개…OPI 상한 폐지 놓고 ‘막판 협상’

입력 2026-03-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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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성과급 투명화·상한 폐지 논의” 제안
노조 “교섭·투쟁 병행”…5월 총파업 변수 여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하며 총파업으로 치닫던 갈등이 일단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다. 다만 노조가 투쟁 병행 방침을 유지하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갈등이 재확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삼성전자 노사 공동투쟁본부는 24일 회사와 미팅을 진행한 뒤 교섭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의 투명성 강화와 상한 폐지를 포함해 논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25일 실무교섭을 시작으로 26~27일 이틀간 집중교섭에 돌입한다. 필요 시 주말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섭 결과는 종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1월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약 3개월간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OPI 상한 폐지를 둘러싼 입장차로 최종 결렬됐다. 이후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하고 5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환점은 전날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이 노조 측과 전격 회동하면서 마련됐다. 사측이 대화 재개 의지를 보이며 협상 테이블이 다시 열렸다는 평가다.

다만 노조는 교섭 재개와 별개로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공동투쟁본부는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두 방향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업계에서는 이번 집중교섭이 5월 총파업 이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OPI 상한 폐지 여부와 성과급 산정 방식 개선이 핵심 쟁점으로, 노사 간 절충 여부가 향후 생산 차질과 실적 변수로 직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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