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리풀 사업일정 단축…수도권 8.6만 가구 공급 총력"

입력 2026-03-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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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2026 책임경영 서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LH)
▲23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2026 책임경영 서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균형발전과 AI 전환 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3일 LH는 조경숙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영진, 지역본부장 등 간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책임경영 서약식’을 열고 올해 중점과제 256개에 대한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 서약식에 앞서 중동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회의도 함께 진행했다.

LH는 올해 전국에서 건설형 주택 5만2000가구, 신축매입임대 4만4000가구 등 총 9만6000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8만6000가구로 9·7 대책에 따른 목표보다 5000가구 확대했다. 민간 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중단하고 LH가 직접 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공급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서울 서리풀지구와 광명시흥 등 주요 공공택지는 사업 일정을 단축해 착공 기반을 마련한다. 도심복합사업과 공공정비사업 등 도심 공급도 선행 절차를 앞당겨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임대주택 품질 개선에도 나선다. 중산층이 거주할 수 있는 넓은 평형을 확대하고 역세권에 공공임대를 전진 배치해 주거 여건을 개선한다. 전세임대 3만8000가구와 건설·매입임대 3만7000가구 입주자를 모집하고 전세 사기 피해주택 7500가구 이상을 매입한다. 영등포 쪽방촌 정비사업도 연내 착공한다.

균형발전 정책인 ‘5극 3특’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진한다. 지방 국가첨단산업단지 13곳 조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세종 국가상징구역 조성도 병행한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5000가구 매입을 목표로 하고 산업단지와 주거·교육을 결합한 개발 모델도 도입한다.

AI 기반 서비스도 확대한다. 건설현장과 임대주택 안전을 관리하는 ‘늘봄 A-Eye’를 전국 현장에 적용하고 24시간 대응 가능한 AI 콜센터를 구축한다. 수요 예측형 난방제어 시스템을 통해 입주민 에너지 비용 절감도 추진한다.

조 사장 직무대행은 “중점과제 256개를 차질 없이 수행해 국민 주거생활 향상과 수도권 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중동 정세 악화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건설 현장과 해외 인력, 자금 조달, 공사비 등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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