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뭐길래 정치권 핵심어로…주호영·이진숙 운명은

입력 2026-03-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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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유력 예비후보를 잇달아 컷오프하면서 정치권에서 '컷오프'가 핵심 용어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2일 대구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배제하고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예비후보 간 6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앞서 16일에는 충북도지사 공천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했다.

컷오프가 주목받는 것은 이번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파장이 큰 사례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충북에서는 현역 광역단체장이, 대구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중진과 유력 주자가 동시에 배제되면서 당 안팎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컷오프는 정당이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경선이나 최종 후보 선정 단계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뜻한다. 정당이 후보 난립을 막고 경쟁력과 도덕성, 세대교체 여부 등을 반영해 본선 후보군을 압축하는 절차이기도 하다. 당으로서는 공천 효율을 높이고 쇄신 메시지를 부각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후보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공천 배제로 받아들여져 반발이 뒤따르기 쉽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번 결정을 쇄신과 변화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해당 예비후보들은 즉각 반발했다.

주 부의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으로, 이 결정을 승복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설명도 근거도 없이 유력 후보를 통째로 잘라내는 방식은 정상적인 정당이 선택할 수 없는 사유화된 '공천 권력'의 폭주이고 폭거"라며 "부당한 컷오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구하겠다. 당내 자구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하며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 전 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공관위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공관위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오늘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대구 시민과 함께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향후 거취 등 입장을 추가로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두 예비후보의 최종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결정 수용 여부와 이후 대응 수위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충북에서는 갈등이 법정으로 번졌다. 김 지사는 자신의 컷오프 결정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가처분 신청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민의힘 공천 갈등의 분수령은 당 지도부의 판단과 법원 심문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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