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예지, 점자판 쓰며 17시간 넘게 필버…여야 모두 격려

입력 2026-03-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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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정적 가두는 창살 돼선 안 돼…다수의 폭력 더 두려워”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3월 임시국회 2차 본회의에서 전날 상정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해 반대 취지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3월 임시국회 2차 본회의에서 전날 상정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해 반대 취지로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에 반대하며 17시간 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안’에 대한 토론을 마쳤다. 전날 시작한 발언은 약 17시간 35분 동안 이어졌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점자정보단말기에 저장된 원고를 손으로 짚어가며 발언을 이어갔다. 장시간 토론 중간에는 물을 마시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발언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김 의원은 토론에서 “국민이 국회에 맡긴 것은 진실을 비추는 횃불이지 정적을 가두는 창살이 아니다”라며 “이미 ‘조작’이라는 결론을 정해놓은 조사는 국정조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칼날보다 정치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다수의 폭력이 더 무서운 세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시간 필리버스터를 마친 뒤 본회의장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격려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물론, 회의를 진행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영교 국정조사특별위원장 등도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필리버스터로 법안을 막을 수는 없지만, 사회적 약자의 분노와 결기를 기록으로 남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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