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군사작전 축소 검토 중”…韓 등에 호르무즈 관리 압박

입력 2026-03-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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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목표 달성 근접” 평가
유가 관리 위한 단순 립서비스라는 분석도
韓 등에 유조선 호위 작전 참여 재차 압박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 D.C./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 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점차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을 비롯한 호르무즈 해협 주요 이용국에 해협 정상화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압박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 정권을 상대로 펼치고 있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점차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또한, 우리는 현재 군사적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능력과 발사대 기능 무력화 △방위산업 기반 파괴 △해군, 공군 및 대공 무기 체계 무력화 △이란 핵 능력 원천 차단 △중동 동맹국 보호 등을 이란을 대상으로 한 5가지 작전 목표로 제시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축소해나갈지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에게 실제로 목표 달성이 가까워졌다는 인식이 생겼다면 군사작전 축소 계획이 주요 선택지 중 하나로 올라섰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의 진위를 알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중동으로 해병을 비롯한 수천 명의 미군을 추가 파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미군 지상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 장악에 투입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작전 축소 언급은 단순히 유가 급등을 안정화하기 위한 립서비스일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을) 말 그대로 초토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휴전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단기간 내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축소를 언급하며 한국을 비롯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동맹국들이 통행 정상화를 위해 기여할 필요가 있다며 다시 한번 압박에 나섰다.

그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필요가 없다”며 “유럽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해협 정상화를) 필요로 하니, 그들이 좀 더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 호위 작전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어느 국가도 명확한 지원 의사를 밝히지 않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작전 동참을 지속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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