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임금 경쟁력 떨어진 것은 사실…격차 줄어들 것”

입력 2026-03-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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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57기 주총 질의응답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최근 반도체 부문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시기를 거치며 성과급 지급률이 낮아져서 임금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18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금 경쟁력과 인재 유출 문제에 대한 주주 질의에 대해 “지난해부터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성과급 지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타사 대비)임금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전 부회장은 보상 체계 강화를 통해 인재 유출을 막겠다는 방침도 언급했다. 그는 “우수 인재에게 개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과제별 달성에 따라 추가 지급을 하는 등 다양한 보상 방법을 통해 임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핵심 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경영진 모두 책임경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환경과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전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등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기대되지만 관세 등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세트 산업의 원가 부담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실적 전망을 말하기보다 우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리스크를 관리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당 확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전 부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사업 성장과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실적이 개선될 경우 배당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정규 배당을 실시하고 추가 배당 1조3000억원을 포함해 연간 9조8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668원, 우선주 166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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