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반토막’⋯‘서울 쏠림’은 심화

입력 2026-03-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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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70만9736건
전년 46.6% 불과⋯12년 만에 100만 건 아래로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건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청약 시장으로의 수요 집중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총 70만97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기록한 152만3986건의 46.6% 수준으로, 2013년(36만9942건)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청약 접수 감소의 배경에는 서울과 지방 간 시장 양극화가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청약 시장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가 크게 몰렸다. 지난해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대 1이었지만 서울은 155.9대 1을 기록해 격차가 컸다. 같은 기간 비서울 지역 평균 경쟁률은 4.1대 1에 그쳤다.

전체 청약 접수 가운데 서울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의 42.7%에 해당하는 30만3217건이 서울에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청약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절반에 가까운 청약 신청이 서울에 집중된 셈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서울 핵심 입지의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서울 중심의 청약 열기는 봄 분양 성수기인 이달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입지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주요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강서구 마곡동에서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되는 ‘마곡지구17단지’와 방화동 방화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엘라비네’가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와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재건축), 영등포구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신길3구역 재개발)와 ‘더샵 프리엘라’(문래진주아파트 재건축), 용산구 ‘이촌 르엘’(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등도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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