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즉시 인하” 압박에도...시장은 ‘연내 어렵다’ 베팅 확대

입력 2026-03-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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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속에 공개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는 와중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즉시 인하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그(파월)는 즉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의 요구와 달리 미국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공습전에 돌입한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고 있다. 이란이 국제유가의 핵심 수송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덩달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중동 전쟁 시작 전만 해도 연말까지 두 차례의 0.25%포인트(p)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가격이 형성됐던 금리 선물 시장은 최소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베팅이 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실상 한 차례 인하만 겨우 반영하는 수준으로 기대가 줄어들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특히 이는 보다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5월 중순 이후 연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나타난 변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목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12월까지 2.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다. 이와 함께 연준의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늦춰 잡았다.

연준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중동 전쟁 후 급등한 유가 영향은 아직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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