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국내 물산업 총매출액이 5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물산업의 중심축이 단순 건설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기술 및 서비스 영역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2일 발표한 ‘2025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물산업 전체 매출액은 전년(50조9970억원) 대비 약 1.2% 증가한 51조 60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
물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수는 전년대비 2.2% 늘어난 1만8470개, 종사자 수는 0.3% 증가한 21만1929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업종별 성장세다.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물산업 매출의 28.9%를 차지하는 건설업(14조9284억원)의 경우 전년 대비 0.3%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기후부는 최근 건설 경기 둔화 흐름이 물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물산업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022년 4.8%, 2023년 2.6%, 2024년 1.2%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추세다.
수출액 역시 2024년 기준 2조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쳐 수출 성장 둔화세를 보였다.수출 구조도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전체의 88.2%(1조 8358억 원)를 차지해 제조업에 크게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국내 물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한 신호로 보고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운영·관리(O&M)와 기술 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지영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물산업이 외형 성장 단계를 넘어 경쟁력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며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물관리,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해외 시장 진출 역량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여 기후위기 시대에 물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