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미래 여는 ‘ESG·로컬·AID’ 분야 육성해야

입력 2026-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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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식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 사무총장/세종특별자치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서 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업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창업 아이템 중에서도 ESG, 로컬, AID 분야는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ESG 통해 높은 지배구조 가치 창출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포괄하는 용어이다. E(환경)은 기후변화, 탄소 중립, 환경오염과 환경규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등이 핵심 사항이며, S(사회)는 데이터 보호, 인권보장과 성별, 다양성 문제, 효과적인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구축 등이 중요 사안이다. 또한 G(지배구조)는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이사회 구성과 활동 등을 통해 최대한 부패를 방지하고, 기업윤리를 준수함으로써 높은 지배구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

ESG창업 사례로는 음식폐기물 감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영국의 0lio, 모듈별로 수리 교체가 가능하게 설계한 네덜란드의 Fairphone 등은 우리가 주목해 볼 만하다. 우리나라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내벤처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에바(EVAR)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이동형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을 개발했고, 포스코 사내벤처인 카본엔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순도 액화탄산가스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액화탄산가스는 탄산음료나 드라이아이스, 용접용 가스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로컬창업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로컬창업은 지역의 문화, 자원, 특색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로컬창업가 육성이 필요하다.

로컬창업 사례로는 재주상회(제주)는 로컬매거진 inn[인] 독자들에게 제주 식재료와 가공식품을 배송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마을호텔(공주)은 원도심의 공실을 임대해 지역에 필요한 문화인프라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피비치(양양), 해녀의부엌(제주) 등이 지방소멸 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단기적 실적보단 효과적 시스템 마련을

AID창업은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업을 말한다. 지금은 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므로, 자동화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현재 AI 스타트업들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특정 산업의 도메인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AID창업 사례로는 웹툰 생성형 AI 기업인 라이언로켓(lionrocket)과 리얼드로우(realdraw) 등이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하며, 대한민국 AI 스타트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혁신적 사고와 기업가정신이 발휘돼야 할 때이다. 단기적인 실적과 성과보다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정책과 새로운 일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ESG, 로컬, AID 분야의 창업은 정부에서 적극 장려하고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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