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봇공학 책임자, 미 국방부와의 계약에 반발하며 사임

입력 2026-03-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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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공학 책임자 “군사 활용, 충분한 논의 필요”

▲스마트폰에 오픈AI의 챗GPT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화면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스마트폰에 오픈AI의 챗GPT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화면이 보인다.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미 국방부와 계약한 것을 두고 사내 로봇공학 책임자가 반발 의사를 내비친 뒤 사임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이틀린 칼리노브스키 오픈AI 로봇공학 책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인에 대한 사법부의 감독 없는 감시와 인간이 승인이 없는 자율 살상에 AI가 사용되는 것은 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회사가 안전장치를 갖추기도 전에 급하게 국방부와의 계약을 발표한 것은 문제”라며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의 핵심 사업부 중 하나인 로봇공학 사업 총책임자가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히며 오픈AI와 미 국방부의 계약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7일 오픈AI가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시작됐다. 오픈AI는 자사 AI 모델을 미 국방부의 기밀 네트워크에 활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AI가 무기나 민간정보 수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판단하지 않고 이뤄진 계약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국방부가 오픈AI와 새롭게 계약을 한 것이 기존 계약 업체였던 경쟁사 앤트로픽이 국방부의 자사 AI에 대한 제한 없는 군사적 활용을 거부하던 상황에서 벌어져 비판은 더 거셌다.

이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우려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국방부와의 계약에 안전장치를 넣는 방향으로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블룸버그에 칼리노브스키 책임자가 사임한 사실을 확인해주며 “오픈AI는 사람들이 이번 국방부와의 계약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AI의 책임 있는 국가 안보 활용을 위한 방법을 찾고, 레드라인(국내 감시와 자율 무기 사용 금지)을 명확히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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