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연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AI 기반 자율주행 체계 전환

입력 2026-03-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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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메이저 CEO “1% 엣지케이스가 자율주행 안전의 핵심”
AI 기반 LDM·가드레일 기술 결합…도시 환경 테스트 확대

▲모셔널 로보택시가 라스베가스 거리를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모셔널 로보택시가 라스베가스 거리를 주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전환과 대규모 주행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상용 서비스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그룹 공식 팟캐스트 채널 ‘현대진행형’에 출연해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기술과 승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 CEO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핵심 전환점으로 AI 중심(AI-first) 시스템 구조 전환을 꼽았다. 모셔널은 2024년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존 구조에서 AI 기반 거대주행모델(Large Driving Model·LDM) 중심 구조로 재설계했다.

그는 “시스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이를 통해 주행 품질과 도시 환경 대응 능력, 글로벌 확장성, 운영 비용 측면에서 모두 도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AI 기반 모델과 안전 가드레일 기술을 결합한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의 대부분은 AI 기반 거대주행모델이 처리하고, 돌발 상황 등 극히 드문 엣지케이스(edge-case)는 별도의 안전 가드레일 체계가 판단하는 방식이다.

▲모셔널 CEO 로라 메이저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모셔널 CEO 로라 메이저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메이저 CEO는 “주행 상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적인 환경은 AI 모델이 처리하지만 자율주행 안전성을 좌우하는 것은 예외적인 1% 상황”이라며 “이 엣지케이스를 어떻게 학습하고 대응하느냐가 자율주행 성능을 끌어올리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다양한 도시 환경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피츠버그를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넓은 도로와 규칙적인 교통 흐름을 갖춘 계획 도시인 반면, 피츠버그는 좁고 굽은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 다리와 터널이 많은 전통적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모셔널은 상반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어떤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범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상용화 경쟁력의 기반은 실제 서비스 데이터를 통해 축적된 승객 경험이다. 모셔널은 우버(Uber)와 리프트(Lyft)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13만회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 경험을 확보했다.

메이저 CEO는 “승객이 차량 내부에서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차량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중 어떤 화면을 더 사용하는지, 경로 변경이나 중도 하차 기능을 시스템에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확보했다”며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승객 경험을 고도화하는 것도 상용화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문화에 대해서도 “모셔널의 신조는 ‘빠르게 실패하자(fail fast)’”라며 “문제를 빨리 발견할수록 해결도 빠르고 기술 학습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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