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지난해 사상 첫 ‘흑자’...매출·거래액 나란히 역대 최대

입력 2026-03-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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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2조3671억원⋯전년 대비 7.8% 증가

▲컬리 연간 실적 및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장 성장률. (사진제공=컬리)
▲컬리 연간 실적 및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장 성장률. (사진제공=컬리)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지난해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과 거래액도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컬리는 4일 ‘2025년 경영실적 어닝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흑자를 토대로 131억원, 전체 거래액(GMV)은 13.5% 증가한 3조5340억원이었다. 컬리의 올해 거래액은 통계청이 최근 밝힌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거래액 기준)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컬리는 4분기 연속으로 10% 이상의 거래액 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엔 16.2% 거래액이 늘어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였다.

컬리 측은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대해 신선식품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익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외연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컬리는 지난해 주력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선식품 상품군을 비롯해 인디 뷰티 강화, 패션 및 리빙 확대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 그 결과 마켓컬리는 거래액 기준 전년 대비 11% 신장했고 ‘뷰티컬리’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선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 등의 성과가 컸다. FBK 등을 포함한 3P 거래액은 1년 새 54.9%나 성장했다.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 서비스 경쟁력 등이 주효했다. 네이버와 함께 론칭한 ‘컬리N마트’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늘어나며 전체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수년간 집중해 온 김포·평택·창원 물류센터의 운영 고도화와 주문 처리 효율 개선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직결됐다. 이를 토대로 매출원가율은 전년비 1.5%포인트(p) 낮추는 구조적 혁신을 이뤄낸 반면, 판관비율은 0.2%p 증가에 그쳐 수익 극대화가 가능했다.

컬리를 ‘주 장보기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도 지난해 주요 성과다. 작년 말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고, 컬리멤버스 유효 가입자 수도 매월 증가해 140만여 명이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만 20만명 이상 순증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이번 첫 연간 흑자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매출 성장이 이익 확대로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신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미래 가치 제고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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