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마포대교 위 달린다"⋯서울시 '쉬엄쉬엄 모닝' 시범 운영

입력 2026-03-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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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쉬엄쉬엄 모닝'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쉬엄쉬엄 모닝'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주말 아침 여의도 일대 도로가 시민을 위한 거대한 운동장으로 변신한다.

3일 서울시는 자동차 위주의 도심 도로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쉬엄쉬엄 모닝' 행사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기존의 대규모 마라톤 대회와 달리 각자의 체력과 상황에 맞게 도로를 누비는 '서울형 열린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뛰거나 걷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도 모두 허용된다.

시범 운영은 이달 14일과 22일, 29일 3회로 모두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코스는 여의도공원(문화의 마당)에서 출발해 여의대로를 따라 마포대교를 다녀오는 왕복 5km 구간이다.

시는 행사 기간 중 차량 정체를 막기 위해 도로 전면 통제가 아닌 일부 차로만 막는 '부분 통제' 방식을 도입한다. 행사 중에도 반대 방향 차로를 통한 차량 교행이 가능해 시민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행사 시간에 맞춰 코스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14일 첫 행사는 안전 관리를 위해 시 체육회 누리집을 통한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를 병행하며 22일과 29일은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체력을 직접 측정해 볼 수 있는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이 운영되며 현장에서 체력 측정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 1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로 치러진다. 참가자는 개인 물병을 지참해야 하며 코스 내에 마련된 급수대에서 자유롭게 물을 보충할 수 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민 반응과 교통 영향 등을 세심하게 살펴 누구나 주말 아침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서울형 생활체육 모델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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