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코스피 6100선 ‘흔들’⋯개인·기관의 매수세 속 방산주↑

입력 2026-03-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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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에서 확인된 강력한 저가 매수세와 국내 개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6100선을 오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4포인트(1.33%) 내린 6161.39에 거래되고 있다. 6100선 위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555억 원어치를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46억 원, 4937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내는 형세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중동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금속(2.79%), 운송·창고(2.29%), 화학(1.13%), 운송장비·부품(1.09%) 등이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3.27%), 증권(-2.90%), 전기·전자(-2.57%), 제약(-1.70%)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승세가 압도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21% 급등한 13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0.83%) 역시 소폭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형 IT주와 자동차주는 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2.08%), SK하이닉스(-3.20%), 현대차(-2.67%), LG에너지솔루션(-2.93%)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며, 특히 기아(-12.41%)는 10%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5.62포인트(1.31%) 내린 1177.16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의 매도세를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는 모양새다. 개인이 2666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8억원과 9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종목별로는 리노공업(1.69%), 케어젠(0.37%) 등만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코오롱티슈진(-3.46%), 삼천당제약(-3.15%), 에코프로(-2.49%), 레인보우로보틱스(-2.79%) 등 시총 상위권 대부분이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돌입 소식에 갭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오히려 전쟁 시작을 ‘불확실성 제거’로 해석하며 다우지수는 0.15% 하락에 그쳤고, S&P500(0.04%)과 나스닥(0.36%)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엔비디아(2.99%)를 필두로 한 AI 기술주와 엑손모빌(1.13%) 등 에너지주, 록히드마틴(3.37%) 등 방산주가 지수 회복을 견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학습 효과와 각국 정부의 대응 능력을 고려할 때 지정학적 사태가 추세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포모(FOMO) 성격의 개인 매수세는 이어지겠으나 인공지능(AI)과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기술적 과열 부담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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