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누리바람 1호’ 인수 완료…신안우이·압해 해상풍력 운송·설치 계약 확보

입력 2026-02-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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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하부설치선 ‘누리바람 1호’ 전경.(우리기술 제공)
▲해상풍력 하부설치선 ‘누리바람 1호’ 전경.(우리기술 제공)

우리기술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수한 해상풍력 하부설치선 ‘누리바람 1호’의 인수를 완료하고, 해당 선박을 활용한 운송·설치 용역 계약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해상풍력발전 전문기업 씨지오를 통해 신안우이와 압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누리바람 1호를 투입하는 내용이다. 우리기술은 2020년부터 씨지오와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씨지오는 탐라해상풍력발전소 상·하부 설치공사 수주 등 다수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 구조는 프로젝트 시행 주체가 하부설치선 운용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우선 올해 착공 예정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누리바람 1호가 투입되며, 이후 우리기술이 추진 중인 압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누리바람 1호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하부설치선이다. 1600Mt(미터 톤) 규모 메인 크레인을 탑재했고, 3기 회전 크레인의 동시 작업이 가능해 고중량 하부 구조물 설치에 특화됐다. 해저면에 다리를 고정하는 잭업 방식이 아닌 8점 계류 시스템을 채택해 부유식 해상풍력 설치에도 적합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기술은 이번 상용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하부설치선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부설치선은 해상풍력 단지 조성 과정에서 필수 장비지만, 국내 도입 사례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신안우이를 비롯해 다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어 관련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은 현대건설과 한화오션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390MW(메가와트) 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3조4000억원이다. 우리기술은 씨지오와 함께 88MW 규모의 압해 해상풍력 사업도 추진 중이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선정돼 착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안우이 프로젝트에 누리바람 1호를 적용하면 하부 구조물 설치 효율을 높이고, 국산 기자재 비중 확대와 비용 절감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고, 확보한 레퍼런스를 토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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