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오너 배당금 수입 ‘쑥’... 신동빈 297억 ‘최다’·정용진 199억

입력 2026-02-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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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투데이DB)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투데이DB)

증시 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유통 대기업들의 배당 확대 정책으로 주요 오너가의 배당금 수입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수령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그룹 오너들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배당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4개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297억4000여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전년(284억 8000만 원) 대비 약 12억 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롯데지주가 주당 배당금을 1200원에서 1250원으로 높이면서 지주사에서만 172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신 회장은 올해 '혹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내재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턴어라운드를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오너가 배당액을 끌어올렸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이마트의 최저 배당금 25% 상향(주당 2000원→2500원) 결정에 따라 전년보다 늘어난 199억여원을 받는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한 167억8000여만원을 수령한다.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의 지분 증여로 지분율이 10%p 이상 상승한 데다 신세계가 주당 배당금을 4500원에서 5200원으로 대폭 올린 영향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지에프홀딩스를 합쳐 약 194억4000여만 원을 받을 전망이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주당 배당금을 기존 210원에서 300원으로 대폭 확대하며, 약 40%의 지분을 보유한 정 회장의 배당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이번 배당 규모는 향후 각 계열사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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