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상당폭 오를 것⋯대내외 불확실성 여전" [한은 업무보고]

입력 2026-0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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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올해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과 내수 개선 속 성장률이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취약부문 신용 리스크 등 금융불균형과 환율과 주가 등 변동성 심화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2시 임시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는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국제유가와 환율 추이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환율과 주가 등 금융외환시장에서의 가격변수 변동성 확대 이슈도 거론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1480원대로 상승한 원ㆍ달러환율은 연말 외환수급 대책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미 달러와 엔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여전히 변동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주가에 대해선 "반도체 등 주요 업황 호조 등의 영향으로 급상승했다"면서도 "다만 AI 과잉 투자와 기존 산업 대체 우려 속 변동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국내 금융시스템이 금융안정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신용위험이 상존하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2.5%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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