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에 겨울 눈 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편 약 9000편 결항

입력 2026-02-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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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약 9년 만 눈 폭풍 경보 발령
항공편 지연 2만 편 넘어…피해 확대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도 일부 결항

▲22일(현지시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대기 중인 항공편들의 모습. (뉴욕/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대기 중인 항공편들의 모습.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동부 지역에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눈 폭풍 강타가 예보되며 항공사들이 이틀에 걸쳐 약 9000편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BBC,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날 운항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약 3700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다음 날인 23일에 운행 예정인 약 5000편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는 등 이틀 동안 9000편 안팎의 운항을 취소했다.

이는 오후부터 시작된 강력한 눈 폭풍이 동부 해안 도시를 강타한 영향이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초속 20~30m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눈 폭풍이 23일 저녁까지 미 북동부 주요 도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동부 주요 도시에는 눈 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미 기상청은 “뉴욕시에 눈 폭풍 경보가 발령된 것은 9년 만의 일이며 미 동부 지역 주민 약 5400만 명이 눈 폭풍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금까지 운항이 지연된 항공편은 2만 편을 넘어섰다. 기상 상황이 더 악화되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항공 편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BBC에 따르면 뉴욕에 있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출발 예정 항공편의 85%가 취소됐고, 라과디아 공항도 출발 항공편의 95%가 취소됐다. 보스턴에 있는 로건 국제공항에서도 출발 예정 항공편 92%가 결항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도 22일에서 23일 사이 인천에서 출발해 뉴욕, 보스턴 등 미 동부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 일부를 취소한 상태다.

한편 눈 폭풍 영향권에 든 주와 주요 도시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비에 나서고 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2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정오까지 응급서비스, 대중교통을 비롯한 필수 서비스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시내 도로 통행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역시 “이번 폭풍은 약 10년 만에 경험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은 가능한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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