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간 춘제에 웃은 유통업계…중화권 관광객 몰려 ‘매출 호황’

입력 2026-02-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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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택스리펀(TAX REFUND) 라운지에서 입장을 대기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택스리펀(TAX REFUND) 라운지에서 입장을 대기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연휴를 맞아 중화권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으면서 국내 유통·호텔 등 관련 업계가 반짝 호황을 누렸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춘제 기간 중화권 관광객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춘제 프로모션을 시작한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 증가했다. 그중 중화권 고객 매출이 260%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외국인 매출은 180% 늘었고 뷰티 카테고리의 외국인 매출은 80% 증가했다. 또 롯데타운 잠실의 외국인 매출은 80%, 롯데월드몰 외국인 식음(F&B) 매출은 85% 각각 늘었다.

수도권 외 다른 지역에도 훈풍이 불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190% 증가했으며,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늘었다. 롯데몰 동부산점의 외국인 매출도 145%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 본점이 지난해 말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누적 발급 3만8000건을 돌파했다. 이 중 약 3000건은 춘제 기간에 발급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춘제가 최장 9일 동안 이어져 방한 관광객이 늘어 외국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방식과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13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해 춘제 기간과 비교해 약 69%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자유여행객(FIT)의 매출이 82%, 패키지 단체 고객은 61% 각각 늘었다.

▲중국 춘절 연휴 시작인 1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중국 춘절 연휴 시작인 1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제주 지역 호텔·카지노 업계도 특수를 누렸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춘제 기간 사실상 만실을 기록했다. 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전체 1600실 가운데 1590실이 판매돼 객실점유율이 99%에 달했다. 지난해 춘제 기간 최대 점유율이 72%였던 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높은데, 이 중 상당수가 중화권 관광객으로 파악된다. 투숙객 상당수가 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함께 이용하면서 카지노 부문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제 연휴 기간(15∼23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1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일평균보다 44%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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