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BTS 공연주간 부산 숙박료 평균 2.4배·최대 7.5배↑

6월 부산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앞두고 해당 지역 주요 숙박시설 요금이 평균 2배 이상, 최대 7.5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의 일부 호텔은 BTS 공연 전주 10만원이던 1박 요금을 무려 75만원으로 650% 이상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이러한 내용의 6월 BTS 공연 기간 부산지역 숙박요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부산지역 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 등 135개 숙소다.
조사 결과 공연이 예정된 주말 1박(6월 13~14일) 평균 숙박요금이 그 전주인 6~7일, 그 다음주인 20~21일과 비교했을 때 상승률이 143.9%(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유형별로는 공연주간의 모텔 숙박요금이 평시 3.3배(229.7%)로 가장 높았다. 호텔 숙박요금도 전주 및 차주의 2.9배(186.5%) 수준이었다. 펜션은 공연주간 요금이 평소 대비 1.2배(17.4%)로 상승 폭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개별 숙소 기준으로 비교하면 상승 폭의 범위는 보다 넓어진다. 공연주간 요금이 전주 및 차주 대비 무려 7.5배(650%)인 경우 등 공연주간에 평시 요금 대비 5배(400%) 이상인 경우 13개로 전체 조사대상의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기준 A호텔은 BTS 공연 전주와 차주의 1박 요금이 10만원이었는데 공연주 가격을 75만원으로 650% 인상했다. B호텔은 평소 약 8만5000원이던 1박 요금을 BTS 공연주간 64만원으로 650% 인상했다.
D호텔의 경우 평소 1박 요금이 32만4000원이었는데 BTS 공연주에 180만 원으로 인상했다. 상승률은 456% 수준이다. C모텔의 경우 평소 10만원이던 1박 요금을 BTS 공연주 60만원으로 499% 인상했다.
이러한 상승은 공연예정지와 교통 중심지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2022년 10월 BTS 공연이 있었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km 이내 위치한 숙소의 경우 공연주간 요금이 평소 대비 3.5배(252.6%) 수준이고, 20km 이내 숙소의 경우도 2배 이상이었다.
KTX역이나 버스터미널 중심으로도 높은 상승세가 확인됐다. 부산역 인근 10km 내 위치한 숙소들의 공연주간 평균요금은 전주, 차주와 비교했을 때 3.2배(220.9%)였고,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의 경우 3.4배(244.1%) 상승했다. 반면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6월 BTS 공연 관람 또는 다른 목적을 위해 부산에 방문하면서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는 이와 같은 전반적 요금 인상 경향 및 위치별 인상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지역 축제, 대형 공연 등 지역 단위 숙박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구체적인 실태를 조사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숙박 분야 소비자 피해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피해예방 및 구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 및 업계 소통 등을 거쳐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