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선박 8척 거주구 대선조선에 발주⋯ '윈윈' 효과 기대

입력 2026-02-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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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거주구 블록 아웃소싱으로 시너지 극대화

▲HJ중공업-대선조선 단체사진. (사진= HJ중공업)
▲HJ중공업-대선조선 단체사진. (사진= HJ중공업)

HJ중공업이 선박용 거주구를 대선조선에 위탁 제작한다.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기 수주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의 거주구(데크 하우스) 블록을 대선조선에 위탁 제작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선박 거주구는 선박의 조종실, 항해 장비, 선실과 사무실, 편의시설 등이 모여 있는 상부 구조물로, 선박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긴 항해기간 30여 명의 선원들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생활한다. 거주구의 크기는 선박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에 HJ중공업이 발주한 거주구의 경우 10층 높이의 건물 규모와 맞먹는다.

일반적으로 조선소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블록 공정이 기능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거주구는 조종 효율성과 선원들의 생활 편의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선박의 각종 제어장비와 레이더, 방향계, 위성항법장치(GPS)와 같은 고가의 항해·통신 장비들이 탑재되는 블록이며 각종 배관과 전선도 많아 제작 난이도가 높다.

HJ중공업은 그간 거주구를 자체 제작해 왔으나, 친환경 상선과 함정 등 특수선 건조에 이어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로 영도조선소 내 작업장이 포화상태가 됐다. 이에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생산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거주구를 외부 조달하기로 하고 선박 거주구 제작 분야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대선조선과 하도급 계약을 추진해 왔다.

HJ중공업이 지난해 발주한 총 8척의 거주구 중 첫 번째 블록은 지난달 품평회를 겸한 점등식을 갖고 납품을 마쳤다. 점등식은 거주구 내 전기, 계장 시스템과 전원 공급 및 주요 설비가 설계대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거주구 외부 제작은 양사의 매출 확대와 조선업 생태계 선순환 효과는 물론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역내 공급망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함으로써 상생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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