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논술형 늘리고 AI 채점 도입⋯서울교육청 ‘미래형 평가’ 전환 속도

입력 2026-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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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중등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 추진

▲서‧논술형 시험을 보고 있는 학생.  (이미지=ChatGPT 생성)
▲서‧논술형 시험을 보고 있는 학생. (이미지=ChatGPT 생성)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정답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성장 중심의 평가 체제로 전환한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중등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채점 지원을 도입해 학교 현장의 부담은 줄이면서 평가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단순 정답 확인을 넘어 학생의 사고 과정과 성장까지 평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성취평가 신뢰성과 서‧논술형 평가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역량 중심 평가체제 전환을 위해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 △깊이 있는 사고력 평가 △공정하고 신뢰 가는 평가 △교원 전문성과 자율성 기반 평가 △미래형 평가체제 기반 조성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성취평가제 운영을 내실화하고 수업과 연계한 과정 중심 수행평가 정착을 지원한다. 수행평가는 단발성 과제가 아니라 학습 전 과정을 살피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료 개발과 교원 연수, 학교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한다.

서‧논술형 평가는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채움AI’를 고도화하고, AI 서‧논술형 평가 실천학교를 지난해 66개교에서 올해 120개교로 늘혀 학교 현장의 채점 부담은 줄이고 평가의 질은 높인다.

평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고등학교 성취평가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확대하고 교육부·시도교육청과 연계한 점검 체계를 강화한다. 평가 설계와 운영 과정에서 AI 활용 가이드라인도 제시해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교원 지원도 강화한다. 학생평가지원단을 확대 운영하고 성취평가와 서‧논술형 평가 등 핵심 분야 중심 연수를 확대해 수업과 평가를 연계한 설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형 평가체제 기반 조성을 위해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성취평가 질 관리와 서‧논술형 평가 확대 지원, 교원 전문성 지원을 전담한다. 절대평가 기준 개발과 평가 신뢰도 제고의 거점 역할도 맡는다.

정근식 교육감은 “평가는 결과를 가르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미래형 학생평가 체제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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