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7%↑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와 우량주 선호에 힙입어 상승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6.95포인트(2.47%) 오른 5만115.67에 마무리했다. 사상 처음으로 5만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S&P500지수는 133.90포인트(1.97%) 상승한 6932.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0.63포인트(2.18%) 오른 2만3031.21에 마감했다.
S&P500은 지난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 미만 낮은 수준이며,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최고치 대비 4% 낮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상승했으며, 정보기술 업종이 4.1%로 가장 크게 올랐다. 산업재 업종도 2.84%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 지수는 산업재·필수소비재와 함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5% 상승한 반면 S&P500은 0.1% 하락했고 나스닥은 1.9% 떨어졌다. 이는 최근 투자자들이 기술주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으로 분산 투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공지능(AI) 및 기술주에 대한 고점 부담이 있었던 가운데 AI가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사업 영역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에 전일까지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매도세가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은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매수세가 유입됐고, 전통 우량주에 자금이 몰렸다.
다우지수 내 비중이 큰 종목인 미국을 대표하는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7.06% 뛰었다. 올해 들어서는 26%, 작년에는 50% 이상 상승했다. 월마트ㆍJP모건체이스ㆍ유나이티드헬스ㆍ월트디즈니ㆍ골드만삭스ㆍIBM 등도 4% 안팎으로 올랐다.
로이터는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4% 상승하며, 월가의 다른 주요 지수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원 빅 뷰티풀 빌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에 따른 차입 비용 인하 기대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산업 대표주인 캐터필러를 포함한 경기순환주에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약 80%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는 평균적인 상회 비율인 약 6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7.87%)ㆍ애플(0.80%)ㆍ마이크로소프트(1.90%)ㆍ테슬라(3.50%) 등 4종목은 올랐고 아마존(-5.55%)ㆍ구글의 알파벳(-2.53%)ㆍ메타(-1.31%) 등 3종목은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날 기대에 못 미친 주당순이익(EPS)과 설비투자 확대를 발표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업종지수는 5.70% 상승했다. TSMC ADR(5.48%)ㆍ브로드컴(7.22%)ㆍASML ADR(4.66%)ㆍ마이크론(3.08%)ㆍAMD(8.28%)ㆍ램(8.30%)ㆍ인텔(4.87%) 등 일제히 올랐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1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7.4% 하락했다.
몰리나헬스케어는 2026년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25.54% 급락했다.
미국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2026 회계연도 예약 매출 전망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9.66% 급등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는 2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3으로 집계됐다. 1월 확정치인 56.4와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80%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 대비 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4.01포인트(18.42%) 내린 17.76로 집계됐다.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아래를 향했다.
미국 증시 거래량은 201억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인 205억 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