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화시스템, 지난해 매출 3兆 돌파…필리 정상화에 이익은 ‘숨고르기’

입력 2026-0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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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CI (출처=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CI (출처=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미국 필리조선소 정상화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6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6642억원, 영업이익은 12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7% 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43.7%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5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3981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8% 늘었고, 영업이익은 67.6%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3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방산 부문의 대규모 수출과 대형 양산 사업이 견인했다. 특히 △중동 주요국인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한 천궁-II(수출형 M-SAM)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폴란드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1·2차 공급 △차세대 군용 무전기 TICN 2차 양산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연간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21%가량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도 파이프라인으로 가지고 있는 추가적인 수주 대상들이 있다”며 “(수주가) 성사된다면 단기간 내에 매출에 기여하는 그런 부분들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비중은 현재 전망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라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필리조선소의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 중인 비용과 합병으로 인한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가 연결로 반영되면서 감소했다. 실제 필리조선소는 2024년 말 인수가 완료돼 지난해 1분기부터 연결 회사로 편입돼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필리조선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28억원, 영업손실은 87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액은 22.2% 줄었고, 영업손실은 123.7% 늘었다.

또 지난해 11~12월 각각 준공한 구미 신사업장과 제주우주센터 설비투자와 초기 가동 비용 등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필리조선소가 가지고 있는 노후화된 설비 등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는 현재 진행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정도에 자금 지원을 했었고, 노후 장비 대부분에 대한 교체를 진행해 공정 개선이라든지 효율성을 높이는 부분들로 연결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손익이 좋지 않았지만, 수주 등 올해 타깃하는 부분이 많아 꽤 성장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며 “20%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올해 △소형 SAR 위성 △첨단 레이다 △지휘통제통신 △능동방호체계(APS) △해양 유∙무인복합체계 △국방 인공지능(AI) 기술사업 등 주력 제품과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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