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의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성장성과 플랫폼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흥행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디지털 금융·플랫폼 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계기로 SME(개인사업자·중소기업) 시장 진출과 플랫폼·디지털자산 사업을 본격 확대해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2016년 출범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1553만 명, 여신 잔액 18조4000억 원, 수신 잔액 28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흑자 전환 이후 수익성도 개선돼 2024년 당기순이익 1281억 원, 지난해 3분기 누적 1034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이후 자본 확충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 여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의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 원이지만,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BIS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약 1조 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IPO 이후 높아진 자기자본비율(BIS)을 고려하면 최대 24조 원 수준의 추가 성장 여력이 확보될 수 있다”며 “대출 성장률은 연평균 약 20% 수준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핵심 성장 축은 개인사업자 담보대출과 비이자이익 확대다. 조 연구원은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중심 성장 시 실질마진이 개선되고 수익성도 상승할 것”이라며 “비이자이익 확대와 플랫폼 기반 사업(BaaS, 스테이블코인 등)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플랫폼 확장 가능성도 IPO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케이뱅크는 오픈형 금융 플랫폼(BaaS)을 통해 대출 모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B2C에서 B2B로 확장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해외송금 등 디지털 자산 사업 역시 중장기 성장 축으로 꼽힌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202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 수준을 제시하며 “플랫폼 협력 확대와 디지털 자산 시장 성장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10일까지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상장일은 오는 3월 5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