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일 싸다" 인식 확산⋯연초부터 흥행

수도권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연초부터 청약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입주 물량이 동시에 줄어드는 가운데 신축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는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분양한 수도권 신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는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51가구 모집에 6655명이 접수해 평균 44.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지역도 비슷한 흐름이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공급된 '더샵 분당센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4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052건이 접수되며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업계는 누적된 공급 부족이 청약시장 과열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줄어들면서 신축단지의 희소성과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보다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분양물량(임대 제외)은 11만4594가구로 전년(12만9873가구)보다 약 11.8% 감소했다. 2020년(15만4619가구)과 비교하면 25% 이상 줄었다.
입주 물량 감소세도 뚜렷하다. 수도권 입주물량(임대 제외)은 2023년 16만2058가구에서 2024년 15만3308가구, 2025년 11만1230가구로 최근 3년간 감소 중이다. 특히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9만36가구로, 2015년(9만2668가구) 이후 11년 만에 10만 가구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다. 부동산 R114 집계 기준 지난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9029만원으로 같은 해 1월(8억2545만원)보다 7.86% 상승했다. 전년 동기간 상승률(5.0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계속되는 공급 절벽에 신축 단지에 대한 희소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게다가 수도권 집값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지금이 제일 싸다'는 수요자들의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에 청약시장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곳곳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이달 경기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302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 생활권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일원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710가구 규모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수혜 기대와 함께 향후 산업단지 조성 및 교통망 확충 계획이 반영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 A1 블록 일원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2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신도시와 세교지구 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가 특징이다.
한화 건설 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 남동구 간석동 일원에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568가구 규모 중 전용면적 39~84㎡ 73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