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타자 손아섭을 붙잡았지만 동시에 문동주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팀 안팎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한화 구단은 5일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과 계약기간 1년, 총액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A 신청자 가운데 유일하게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던 손아섭은 결국 원소속팀 한화에 잔류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손아섭은 KBO리그 통산 2618안타를 기록 중인 역대 최다안타 보유자다. 이번 계약으로 전무후무한 3000안타 도전도 계속된다. 다만 이번 FA 계약은 직전 시즌 연봉 5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조건이다. 두 차례 FA 계약으로 총액 162억원을 벌어들였던 손아섭에게는 사실상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중반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뒤 시즌 종료 후 FA를 신청했으나, 타 구단과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두 시즌 연속 2할대 타율, 수비 활용도 감소, 장타력 저하 등이 맞물리며 ‘에이징 커브’ 우려가 제기됐고, 결국 단년 계약을 받아들이게 됐다. 손아섭은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한화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반면 마운드에서는 악재가 발생했다. 한화의 핵심 선발 자원이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 후보였던 문동주가 어깨 통증으로 대표팀 최종 명단 제외가 유력하다.
문동주는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한화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이었다. 두 차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4일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위한 연습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한화 구단은 “연습 투구 도중 통증을 느껴 피칭을 중단했다”며 “병원 진료 여부는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컨디션에 자신감을 보였던 상황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고 대표팀 마운드 역시 큰 변수를 맞게 됐다. 이미 김하성과 송성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문동주까지 빠지며 대표팀 전력 손실은 커졌다.
한화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 문동주는 시속 155㎞ 안팎의 강속구를 앞세운 선발 핵심 자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어깨 통증을 겪게 됐다. 시즌에 큰 영향을 줄 부상은 아니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스프링캠프 일정과 시즌 준비 과정은 불가피하게 조정이 필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