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바이오' 기업들, 주가 급등에 유상증자 카드 '만지작'

입력 2026-02-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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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상승 중인 로봇·바이오社
주가 희석 부담 낮아져 유상증자 검토
"지방선거 전 마무리하려는 기업들 많아"

▲서울 여의도 증권가
▲서울 여의도 증권가

로봇과 바이오 등 대표적인 성장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줄줄이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로봇 개발업체 한 곳이 유상증자를 위해 증권사들과 만나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규모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보며 상반기 내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로봇 업종은 연초 CES2026을 전후로 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빠르게 재평가된 대표적인 분야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자동화 수요 확대, 글로벌 기업들의 로봇 투자 재개 움직임이 맞물리며 관련 종목들이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 로봇액티브 ETF'의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33.52%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가 상승 흐름은 로봇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코스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비중이 큰 바이오 업종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신약 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와 기술수출 재개 가능성, 글로벌 임상 진전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던 바이오 기업들로서는 유상증자를 다시 검토할만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이들 업종의 공통점은 적자가 지속되는 반면, 연구개발(R&D)에 대규모 비용을 쓰는 기업들이 많다는 점이다. 향후 수년간 자본의 순유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특히 임상 단계가 진행 중인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자금 소요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지분 희석 부담이 낮아진 상태에서 유상증자로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곳들이 많다는 전언이다. 향후 몇 년간 투입될 R&D 비용과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재무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수백억 원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 가운데서도 추가 자금 조달을 검토하는 사례가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기업별로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성장 스토리와 기술 경쟁력이 분명한 기업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실적 개선 가시성이 낮은 기업은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상증자 이후 자금 사용 계획의 투명성이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높은 상황이어서 지분 희석과 관련해 자금 조달 여건 자체는 상당히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지방선거 이후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선거 이전인 상반기 내에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려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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